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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06:01:40)

웨체스터/ “당당한 시민의 권리 찾으세요” 

시민참여센터.한인회 
한인동산교회서 미 대선 유권자 등록 캠페인    
 
지난 26일(일) ‘시민참여센터(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용커스에 위치한 한인동산교회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웨체스터 한인회(회장 박윤모)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시민참여센터’ 대표 김동찬 씨와 인턴 및 자원 봉사자 6명이 참석했으며, 예배를 마친 동산교회의 교인들 중 뉴욕과 뉴저지 거주 43명이 유권자로 새로 등록했다.

 

미국 내의 한인들이 미국 사회 속에서 모범적인 시민으로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1996년도 ‘한인 유권자 센터’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유권자 등록 및 한인들의 권익을 찾는 기타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재까지 한인 약 2만 5,000명의 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을 상대로 매해 50회 이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민참여센터’가 웨체스터 지역에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첫 방문은 13년 전 웨체스터 한인회 최상수 회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었다. 당시에도 한 50여명의 등록을 받았다는 김동찬 대표는, 앞으로는 그동안 거리상 신경을 쓰지 못했던 웨체스터 지역 한인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여 인턴십 등을 통해 시민참여 캠페인을 할 수 있는 한인회 산하 ‘투표자 센터 프로그램’ 마련을 제안해볼 것이라고 했다.

 

김동찬 씨는 92년도 LA폭동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에 자극을 받아 시작된 이 단체의 초기서부터 참여해 왔다. 그는 ‘지난 인구센서스와 유권자 등록 현황을 보면 한인들 47퍼센트가 유권자 등록이 된 상태’라며, ‘앞으로 다인종 미국사회 속에서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며 당당하게 코리안으로서의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시민참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인회장 박윤모 씨는 “이 일을 위해 H마트처럼 웨체스터 내의 여러 지역 한인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으나, 여의치가 않아 한인동산교회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웨체스터 지역의 한인들의 숫자가 8,000명에서 많게는 1만 명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유권자로 등록된 숫자는 2,000명 밖에 안된다” 며, 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찾을 수 있는 근본이 바로 유권자 등록임을 강조했다.또한 시민참여센터(www.kace.org)는 유권자 등록 이외로 선거와 관련하여 시민으로서 법에 의해 보장된 권리 행사를 막는 불합리한 행위를 당한 한인들의 신고도 받고 있다.

 

유권자 등록은 연중 아무 때나, 해당 카운티에서 30일 이상 거주한 18세 이상 시민권자이면 할 수 있다. 선거일로부터 25일 전에 하면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이번 미국 대통령 본 선거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은 10월 12일이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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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동산교회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마련한

웨체스터 회장 박윤모(오른쪽부터) 씨, 이풍삼 목사,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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