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후 1~2개월이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국익필수요원 군입대)가 확대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지침에 따라 매브니의 연간 선발인원이 대폭 늘게 됐다고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육군은 기존 1500명인 연간 선발 상한선을 현 회계연도에 3000명으로 늘리고 2015~2016회계연도에는 5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브니는 한국어 등 이중언어 구사자나 전문 의료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을 모병해 입대 후 곧바로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9년 1년 동안 시범 프로그램으로 시행된 후 좋은 평가를 받아 2012년 5월에 연간 1500명 선발을 상한선으로 해서 재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지난해 9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국방부가 2016년 9월말까지 2년 연장하기로 한 상태다.

신청 자격은 미국에서 2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고졸 학력 이상 비이민 비자 소지 외국인이다. 해당 비자는 소액투자(E)를 비롯해 학생(F/M)·취업(H)·교환방문(J)·주재원(L)·예체능전문가(O/P)·종교(R) 등이다. 단 미국 거주 기간 동안 90일 이상 외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며 영주권 취득 수속 중인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 

국방부가 지난해 9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승인을 받은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행크 미니트레즈 육군 대변인은 “일부 DACA 승인자가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경우는 없다”고 밝혀 매우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브니는 현역(Active Duty)뿐만 아니라 예비군(Reserve)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예비군은 학업이나 일을 하면서 월 2회 주말 근무와 1년에 2주 동원 훈련을 받는 것이다. 

의료요원으로 선발되면 현역은 최소 3년, 예비군은 최소 6년간 의무복무 해야 하며 통역요원은 최소 4년 현역으로 의무복무 해야 한다.

시민권 외의 혜택으로는 현역병은 건강보험(가족 포함), 치과보험, 생명보험이 제공되며 주거비나 학비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예비군은 건강보험 및 치과보험 부분 지원과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비군 복무 기간에도 학력과 대학 이수학점에 따라 200~300달러가량의 월급을 받는다.

선발 시험은 입대시험(ASVAB)과 외국어 구술면접(OPI), 체력 시험으로 이뤄지며 선발 후 9주간의 군사기초훈련, 8주~6개월의 병과훈련을 받은 뒤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상세한 문의는 매브니 웹사이트(www.goarmy.com/info/mavni)나 지역 모병소로 하면 된다. 플러싱 모병소 문의는 718-939-6330.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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