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개막일이 밝았다.

11일에는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같은 A그룹에 속한 프랑스와 우루과이전이 열린다. 하루 뒤인 12일 오전 4시30분에는 한국과 그리스의 B조 예선이 펼쳐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ESPN이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전 경기를 ESPN, ESPN2, AB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ESPN의 경우 공중파가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공중파로는 히스패닉 채널인 유니비전을 통해 중계되지만 스패니시가 낯선 경우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월드컵을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남아공 월드컵 한국내 방영권을 가지고 있는 SBS-TV는 해외에서 시청이 불가능하다. 대신 ESPN 사이트(www.espn.com)에 들어가면 ESPN3를 통해 월드컵 전 경기를 볼 수 있으며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ESPN 회원으로 가입해 로그인을 해야 한다. 특별한 가입 조건이 없고, 별도 요금도 전혀 없다.

ESPN3는 이번 월드컵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NBA, 대학농구 등 미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또 다시 보기 기능도 있어 며칠 지난 경기도 시청이 가능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실시간 중계를 놓쳤을 경우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학생 주현근(27)씨는 “집에 공중파만 나와 케이블이나 위성 안테나를 설치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ESPN3를 시청하면 한국어 지원도 된다고 하니 돈도 절약하고 1석2조인 셈”이라고 반겼다.

ESPN3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전화선이 아닌 빠른 스피드의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며 연결과 관련한 질문은 888-549-ESPN(3776)으로 하면 된다.

손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