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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Seed 학원 원장이신 연주영 원장께서 한국일보에 기고하신 교육 컬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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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니스트 : 연주영 원장 
컬럼지 : 한국일보 
날짜 : Aug 06, 2013 
이번 여름, 웨체스터에는 잦은 공사로 인하여, 길이 막힐 때가 많다. 브롱스리버 파크 웨이(Bronx River Parkway), 스프레인 부르크 하이웨이(Sprain Brook Highway)와 믿었던 I-87 뉴욕 하이웨이(Interstate Highway)가 막힐 때에는 나는 씨익 웃으며 구불 구불한 길을 찾아 센트럴 에베뉴(Central Ave.)로 나오며 이제  웨체스터 사람이 다 된 것 같아 흐뭇해 한다.

“길”은 흔히 삶의 과정에 비유된다. 올해 새로이 바뀐  2013-2014  대학 입학 공통  지원서 (Common Application 4)의 다섯 에세이 질문들을 보며, “길” 이라는 공통 요소를 발견하였다.  정리를 한다면,

네가 걸어온 길위에서 :
                             1) 너의 정체성을 찾았는가?
                             2) 길이 막혔을 때에는 무엇을 배웠는가?
                             3) 어떤 이념(ideology)에 도전했었는가?
                             4) 삶의 의미가 담긴 곳은 어디인가?               
                             5)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 교차선에서 어떤 성장을 했나?

미술 치료에서는 환자들이 인생을 뒤돌아보아야 할 때나, 아이들이 인생을 계획 할 때에 “길”을 그리게 하며 한다. 이제, 더 큰 길로 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의길을 뒤돌아볼 시간이 되었다.

많은 화가들이 길을 그렸지만, “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리얼리스트(Realist)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이다. 그의 회고전이 요즘 휘트니 뮤지엄(Whitney Museum of America)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는 길,방, 빌딩 등과 같은 테마 시리즈를 통하여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 평론가는 에드워드 호퍼를 “실질적으로 정적으로 보이는 회화에서 가장 동적인 심리선을 추적하는데 도통했던 화가”라
고 소개했다. 특히, 그의 작품의 특징은 이야기의 실마리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 앞에서 관객들은 그 이야기를 궁금해 한다. 이와 같이, 대학 지원자들의 글에는 내적인 “울림”(resonance)이 있어야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원자들을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호퍼의 작품은 “빈방에 든 햇빛”(Sun in an Empty Room)이다.  “소외와 고독의 화가”인 그가 말년에 느낀 내면의 평화가 나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나는 나를 추구한다.”(I am after me.)라는  말은 곧 “나는 나를 찾아서 떠난다”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길이 막힐때에 또 다른 경로를 찾을 수 있는 것은, 평소에 여유 있을때에 골목길을 다니며, “아하~ 여기가 이렇게 연결되었구나!” 하며 무릎을 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 골목길은 수학 경시대회의 문제를 푸는 경로(route)가 될 수가 있고, 대학 진로(course)의 길이 될 수도 있다.  회색빛으로 변해 가는 이 여름시즌 후반부에 “너의 길”을  찾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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